등록 : 2008.04.08 19:27
수정 : 2008.04.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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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2돌’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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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2돌’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아직 대한통운을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못했지만 해운 분야는 검토하고 연구해볼 생각을 하며 항상 생각을 열어놓고 있다.”
박삼구(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62돌을 맞아 7일 저녁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내보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 인수로 하늘(아시아나항공)-육지(대한통운)의 물류망은 갖췄지만, 해운 쪽은 아직 비어있다. 경쟁사인 한진그룹이 대한항공-한진해운-한진택배라는 물류 ‘삼각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것과도 비교가 된다. 이날 박 회장은 2004년에 매물로 나온 범양상선(현재 STX팬오션)을 놓친 것에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물론 박 회장은 “현재로선 인수·합병 계획도 없고 생각한 것도 없다”며 당분간 그룹의 내실을 다질 것임을 밝혔다.
박 회장은 대한통운 인수가 그룹의 가장 오랜 숙원이었다며, 대한통운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그는 “대한통운을 글로벌 1위로 만들려면 할 일이 많다”며 중국과 베트남 등 신흥시장 쪽에 물류를 특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업 진출에 대해 그는 자산운용에는 관심이 있지만 그룹을 지원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금융에 주력할 생각은 없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소매업을 하는) 증권사는 해봐야 이길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이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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