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4.08 19:44 수정 : 2008.04.08 19:44

금감원 “등급 조정에 반영”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로 예정된 에스시(SC)제일은행을 시작으로 각 은행들의 경영실태 평가를 벌일 때 사회공헌 활동도 아울러 따져 등급 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8일 “최근 검사 매뉴얼에 사회공헌 활동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새로 집어넣었다”며 “이 기준에 따라 앞으로 예정된 경영실태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변경된 은행 검사 매뉴얼을 보면, 경영관리의 적정성을 따져보는 부분에 ‘사회공헌활동 평가’라는 항목이 삽입돼 있다. 이 항목은 다시 △사회공헌 전략 및 전담부서 설치 유무 △담당 인력 규모 및 전문성 △정기적이고 고정화된 사회공헌프로그램 존재 여부 △사회공헌할동 공시의 적정성 등 4개의 세부 항목으로 나눠져 있다. 4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은행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경영실태 평가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경영실태 평가는 한 금융회사를 기준으로 2~3년에 한 번 꼴로 이뤄지는 종합검사 때 이뤄진다. 이에따라 각 금융회사는 5등급으로 나눠지고, 높은 등급을 받을수록 출자한도의 상향 조정으로 더 쉽게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고, 종합검사를 받는 주기도 길어지는 혜택을 누린다.

이번 조처는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이 대부분 홍보성 행사에 치우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평가가 은행들의 행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다. 경영실태 평가에서 차지하는 사회공헌활동 평가 항목의 비중이 매우 낮은 탓이다. 비계량평가 지표 항목이 모두 118개에 이르지만, 이 중 사회공헌활동 평가 항목은 4개 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은행들의 사회공헌활동 공시를 좀 더 내실화 해 소비자들이 쉽게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아울러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