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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08 19:46 수정 : 2008.04.08 23:58

판매량 한자릿수 감소…2006년 땐 두자릿수 급감

전북지방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닭고기 소비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치킨업계와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전북지역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뒤 치킨업계의 매출액과 대형마트에서의 닭고기 판매량이 한자릿수 감소했다.

국내 치킨시장 1위인 비비큐(BBQ)치킨은 이달 들어 하루평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7% 떨어졌다. 교촌에프엔비도 전국적으로 하루 매출이 5.5~6.0% 줄었다. 페리카나치킨은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비비큐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 박열하 상무는 “비비큐가 이달 1일부터 가격을 500~1000원 올린 것을 비롯해 대부분 치킨업체가 가격을 1000~1500원 올린 점을 감안하면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매출 감소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이는 2003년, 2006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때 치킨업계 매출이 두자릿수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라며, “소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을 겪으면서 닭고기와 달걀 등을 섭씨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조리하면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신세계 이마트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3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생닭의 하루평균 매출이 전주 같은 요일보다 10% 줄었고 달걀도 5%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2006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초기에 닭고기 매출 감소율이 20~30%에 이르렀던 데 비하면 상대적으로 영향은 크지 않은 수준이다.

윤영미 기자 youn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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