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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09 13:54 수정 : 2008.04.09 13:54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0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3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 상승해 1998년 11월 1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9일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1.7%, 9월 2.1%, 10월 3.4%, 11월 4.4%, 12월 5.1%, 올해 1월 5.9%, 2월 6.8% 등으로 오름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1.7%를 나타내 1998년 2월 2.4% 이후로 가장 높았다.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것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축산물과 수산물을 중심으로 오르고, 공산품과 서비스 가격 등 대부분 품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농림수산품 가격의 경우 쇠고기 값이 전월 대비 4.1% 내렸으나 돼지고기 값이 14.8%나 뛰었고 계란(6.3%), 닭고기(0.4%) 등이 올라 전체적으로 1.9% 상승했다.

공산품의 경우 원유, 곡물, 비철금속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미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상승하면서 음식료품 및 담배, 석유제품, 화학제품, 금속 1차 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3% 올랐다.

특히 음식료품 가운데는 비스킷(24.7%), 스낵과자(8.7%), 라면(3.6%) 등 가공식품과 배합사료(2.1%)의 오름 폭이 컸다.


석유제품은 경유(5.0%), 등유(10.4%) 가격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가격은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내리면서 금융 서비스의 경우 전월에 비해 0.6% 하락했다.

하지만 전파 광고료 상승으로 광고 가격(3.9%)이 오르고 건축설계비.감리비 상승 등으로 전문 서비스 가격(1.2%)도 올라 전체적으로 전달에 비해 0.5%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최고점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갑자기 꺾이기는 힘들 것"이라며 "유가 상승이 계속되는 한 당분간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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