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자리 창출로 '화답', 한미FTA 조속비준 '합창'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재계는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총선 민의를 '경제.민생살리기'로 해석하며 이 분야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국회에 촉구하고 나선데 대해서도 "적절했다"고 평가하며 이 협정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세계경제 침체에 맞물려 어려움을 겪고있는 국내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관련한 적절한 방향을 제시했다고 본다"고 총론을 평가한 뒤 "한미 FTA 문제는 17대 국회에서 대략적인 공감대가 이뤄진 상태로, 이 대통령의 5월 임시국회 처리 제안은 정치 일정에 대한 '약속 지키기'라고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경우 한미 양국의 향후 정치일정 등을 감안할 때 17대 국회 임기중인 5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게 그동안 경제계의 입장이었다. 나아가 이 전무는 기업규제 완화를 재차 강조한 이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각종 개혁 과제 가운데 실행시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게 바로 대기업 규제 완화"라며 반색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현석 상무도 "17대 국회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한미 FTA 문제를 마무리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가세하고, 이에 더해 "기업들의 활발한 경영활동을 위해 각종 규제가 조속히 철폐.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상무는 "대통령의 회견 내용대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처리되고 각종 규제들이 조속히 완화된다면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고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 고광석 전무는 "현재 한국 경제상황에서 기업이 국부를 창출기 위해 가장 필요한 한미FTA 비준과 규제 완화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강한 해결 의지를 보여준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전무는 "모든 일에는 적기라는게 있는데 특히 한미FTA의 경우 양국 모두 상반기중 처리하지 않으면 그동안의 노력이 유야무야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며 "대내외 악재에 처한 우리 경제가 이같은 상황을 뚫고 나가려면 한미FTA가 양국 국회에서 조속히 비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이번 미.일 연쇄 순방으로 한미FTA 비준과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규제와 관련해서도 크고 작은 제도적 걸림돌을 하루빨리 털어내 한국 경제가 비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SK 고위관계자는 "올해 경제전망이 좋지않은 상황인데, 정부가 규제완화 등 기업활동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며 "투자나 일자리 등에서 연초 약속한 것을 지켜가면서 정부측의 의지에 화답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밝힌 기업.경제정책 방향을 환영한다"면서 "대통령의 뜻에 맞춰 우리도 경제살리기와 투자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대외여건이 어렵지만 수출 1위 산업으로서 수출 확대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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