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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13 22:05 수정 : 2008.04.13 22:05

정부가 금융공기업 기관장들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금융공기업 수장으론 처음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산은은 김 총재가 지난 12일 정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총재는 2005년 11월 제33대 산은 총재로 취임했으며, 임기 만료를 7개월 남짓 남겨두고 있다. 김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산은 총재직의 권위주의적 잔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조기 낙마설에 휩싸여 있었다.

산은 쪽은 김 총재의 사의 표명 사실 이외에 사표 제출을 요구받은 시점 등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었다.

김 총재의 사직서 제출은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다른 금융공기업 기관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들 기관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은 뒤, 선별적으로 수리할 계획이다.

금융공기업 기관장의 교체 바람은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정부가 대주주인 금융회사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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