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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13 23:32 수정 : 2008.04.14 00:40

엘지경제연 “경상적자·내수경기 악화” 우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해 초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국제 농산물 가격이 앞으로 본격적으로 국내 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산물 수입물가가 상승한 뒤 3분기 가량 후에 국내 소비자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엘지경제연구원은 13일 ‘국제농산물 가격상승의 원인과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2000년대 이후 농산물 수입 물가와 국내 소비자 물가의 상관관계를 보면 농산물 수입물가 상승은 3분기(9개월) 가량 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 초까지 국제 농산물 가격의 상승이 가파르게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에 대한 영향이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산물 수입물가의 상승은 공산품의 가공원료, 사료의 가격상승을 불러오고 외식비 등 서비스가격을 상승시켜 임금상승 압력이 생기고 이는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농산물 가격 상승은 우리나라의 경상수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의 농축산물 수입은 지난해 기준 141억달러 수준으로 전체 수입의 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와 같은 농산물 순수입 국가들은 유가상승에 더해 농산물 가격 마저 올라 교역조건이 악화되면, 소비와 투자여력이 줄어들게 돼 내수경기가 회복되지 못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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