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4.16 14:05 수정 : 2008.04.16 14:05

세계 최대 연금기금인 미국의 캘퍼스(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 연금)가 한국 주식 투자를 고려해오던 끝에 '장하성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에 1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캘퍼스의 이사회 멤버인 헨리 존스는 16일 서울에서 열린 파이낸셜 포럼에서 "우리는 올해 봄에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에 처음으로 1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불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 KCGF 측에 따르면 캘퍼스는 오래 전부터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펀드 측과 투자에 대한 논의를 해오다 최근 증시가 조정을 지속하자 투자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미국의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캘퍼스는 서브프라임에 대한 손실이 거의 없어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캘퍼스는 KCGF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왔으며 이번 1억달러 외에도 추가 투자 가능성이 크다고 펀드측은 전했다.

캘퍼스의 이번 투자로 다른 해외 굵지의 연기금펀드들의 추가 투자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캘퍼스의 투자에 따라 자금 여력이 생긴 KCGF는 앞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KCGF는 투자 종목을 더 늘리는 것은 자제하되, 기존에 투자한 종목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거나 지배구조 개선 실적이 저조한 3-4개 종목만 골라 보유 지분을 확대, 집중적으로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KCGF는 자금이 투입되는 대로 추가로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선희 이귀원 기자 indigo@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