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회사를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가칭)와 사업자회사인 ‘하이트맥주’(가칭)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분할은 사업자회사인 하이트맥주를 신설하고, 기존 하이트맥주를 하이트홀딩스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분할비율은 하이트홀딩스 55.8%, 하이트맥주 44.2%로 결정됐다. 따라서 하이트맥주 주식 1주를 가지고 있는 주주는 하이트홀딩스 주식 0.558주와 하이트맥주 주식 0.442주를 받게 된다.
또 하이트홀딩스에는 진로를 포함한 계열사의 지분이 남게 되고, 주류사업 부문에 해당되는 자산은 신설되는 하이트맥주로 넘어간다. 김지현 하이트맥주 사장은 “분할 후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만 전담하고, 사업자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 부담에서 벗어나 본업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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