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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21 20:31 수정 : 2008.04.21 20:31

동아제분 20% 올려 씨제이 등 인상 채비

밀가루 업체들이 이미 가격을 올리거나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라면, 과자, 빵 등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식품들도 잇따라 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씨제이제일제당 관계자는 21일 “국제 원맥가 폭등세가 계속돼 이달 중 밀가루 출고가를 인상할 예정”이라며, “인상 폭은 평균 20%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제분업계 3위 업체인 동아제분은 21일부터 밀가루 제품 전품목 가격을 평균 20% 인상했다. 인상 폭은 제빵용 강력분이 27.4%, 중력분 17.0%, 박력분이 15.7%다. 동아제분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밀가루값을 두자릿수나 크게 올린 데 대해 “국제 원맥가격이 지난해 초부터 올해 3월까지 150% 이상 오른데다, 환율 상승으로 원가 압박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밀가루 시장은 대한제분 26%, 씨제이제일제당 25%, 동아·한국제분 25%, 삼양사가 9.06% 등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시장 1위 업체인 대한제분은 아직 인상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삼양사도 시장 추이를 보아가며 올릴 예정이지만 인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아제분에 이어 씨제이제일제당 등 다른 밀가루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경우 라면, 국수, 과자, 빵, 자장면, 칼국수 등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식품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말 씨제이제일제당이 밀가루 출고가를 24~34% 올린 뒤 경쟁업체가 밀가루값을 비슷한 폭으로 인상했고, 한두 달 뒤에는 라면, 스낵, 과자, 국수 등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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