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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23 18:40 수정 : 2008.04.23 18:40

조신 하나로텔레콤 사장

하나로텔레콤 조신 사장 취임 첫 기자간담회

“에스케이(SK)그룹의 기업문화와 브랜드를 공유하는 경영을 할 겁니다. 오는 6월에는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과 에스케이텔레콤(SKT)의 휴대전화를 묶은 결합상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조신(사진)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는 에스케이그룹과의 시너지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3월 에스케이텔레콤에 인수돼 에스케이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조 사장은 “에스케이텔레콤과 에스케이텔링크·에스케이네트웍스·티유미디어 등과 같은 에스케이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해 유선과 무선의 통합, 방송과 통신의 융합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하나로텔레콤 내부적으로는 고객가치를 높이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조 사장은 “고객 가치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필수 자산”이라며 “‘고객가치추진실’을 만들어 고객상담과 유지보수, 영업방식, 유통망 등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청이 이날 해지 고객의 개인정보를 재가입을 권하는 텔레마케팅에 활용하는 불법행위를 한 혐의로 박병무 전 하나로텔레콤 사장을 포함해 22명을 입건한 사실을 거론하며, “임직원들에게 전자우편을 보내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불법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회사 이름을 바꿀 계획도 밝혔다. 조 사장은 “해지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이용한 사례가 여럿 드러나 회사 이미지가 많이 실추된 게 사실”이라며 “어차피 에스케이그룹 계열사로 편입돼 기업이미지(CI) 개선 작업도 해야 하니 이 참에 회사 이름을 바꾸는 방안도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불법 이용 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의 판단을 기다려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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