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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23 22:25 수정 : 2008.04.24 14:36

경영쇄신 후속 조처
올 25조원 투자키로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퇴진 등을 포함한 경영쇄신안 후속 조처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각 계열사별로 대대적인 인사와 일부 조직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23일 “삼성특검 수사로 미뤘던 임원인사와 더불어 전략기획실 해체 등 여러 인사요인이 한꺼번에 작용해 상당한 폭의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이번에는 이전처럼 전략기획실이 통합 조정하는 방식과 각 계열사가 완전 자율로 실시하는 방식의 ‘혼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먼저 하는 여느해와 달리 이르면 내주께 부장급 이하 간부인사를 시행한 뒤 내달 중순쯤 임원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전날 이건희 회장의 퇴진과 함께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과 삼성화재 황태선 사장의 사임도 확정돼 사장단에서도 적잖은 후속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는 “대표이사를 선임하려면 임시주총을 열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주총까지 대행체제로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에선 전략기획실 해체에 따른 100여명에 이르는 임원 및 간부의 연쇄이동 불가피해, 각 계열들이 긴장하고 있다. 전략기획실은 순차적으로 임원·간부 개별면담을 통해 희망 계열사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22조6천억원을 투자한 삼성은 올해 투자계획을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정·재계 간담회에 즈음해 확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재계에선 10% 정도 늘어난 25조원 규모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투자규모와 사업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28일의 청와대 정·재계 간담회에는 그룹을 대표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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