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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24 19:33 수정 : 2008.04.24 19:33

삼성 ‘파브 보르도 750’

이건희 회장 퇴진 등 경영쇄신안을 내놓은 뒤 그룹의 핵심기업인 삼성전자의 비즈니스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24일 석달 이상 미뤄져왔던 ‘전사 경영회의’가 수원 본사에서 열렸다. 전사 경영회의는 국외법인을 비롯해 지역별·제품별 본부장급들이 모두 참석해 분기별 사업전략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전날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윤종용 부회장이 주재한 가운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영향 및 베이징 올림픽 마케팅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재용 전무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는 이날 ‘티브이 2.0 시대’를 여는 전략티브이 제품 ‘콘텐츠 티브이’ 출시도 발표했다. ‘파브 보르도 750’(사진) 엘시디 티브이는 기존에 문자 위주 서비스만 가능했던 제품들과 달리, 위젯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동영상과 다른 멀티콘텐츠를 대형 티브이에 풀에이치디(HD) 화질로 구현한다.

‘파워 인포링크’를 누르면 연결된 인터넷선을 통해 네이버가 제공하는 뉴스·일기·증시 정보를 일반 방송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사용자자체제작(UCC) 동영상을 골라 볼 수 있다. 특히 ‘파워 와이즈링크’ 기능을 통해 유에스비(USB)를 티브이 옆에 꽂으면 여기에 저장된 사진·음악파일·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이 티브이만 갖고 있다면, 자녀들이 유에스비에 담아 보내준 손자손녀들의 동영상을 큰 티브이화면으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다. ‘피시 불러오기’ 기능을 통해 피시 하드에 있는 사진이나 영화를 볼 수 있거나, 자체 플래시메모리에 담긴 명화·게임·요리 등 콘텐츠를 골라보는 기능도 눈에 띈다.

한편 25일 오전에 열리는 이사회에선 투자계획과 실적을 확정하는데, 등기이사인 이건희 회장·이학수 부회장이 앞으로 빠지게 됨에 따라 이사회 인적 구성 변화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급작스런 쇄신안 발표로 미뤄졌던 ‘차세대 블루레이 전략 발표회’를 28일에 열고, 다음달 말쯤 대만에서 반도체 행사인 삼성모바일솔루션을 열기로 했다. 올림픽 공식 스폰서로서 곧 시작되는 성화봉송 등 본격적인 올림픽 마케팅에도 적극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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