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25 18:47
수정 : 2008.04.25 19:29
1분기 영업손실 4820억원
“올 시설투자 1조원 줄여”
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의 직격탄을 맞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하이닉스가 올해 시설투자 금액을 1조원 가량 감축키로 했다.
하이닉스는 25일 공시를 통해 “반도체 업황 및 경영여건을 고려해 올해 시설투자금액을 조정한다”며 “국외법인을 포함한 올해 시설투자 계획을 기존 3조6천억원 가량에서 1조원 정도 줄인 2조6천억원 가량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국외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040억원에 영업손실 4820억원, 순손실 67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선 13% 가량 줄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35%나 곤두박질쳤다. 영업이익률 역시 마이너스 30%로 전분기의 17%보다 더 악화됐다. 하이닉스 쪽은 이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제품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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