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4.27 23:05 수정 : 2008.04.27 23:05

요금 싸고 기능 많아…‘마이엘지070’ 50만 돌파

집전화를 인터넷전화로 바꾸는 집들이 늘고 있다.

엘지(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마이엘지070’ 가입자가 26일 50만명을 넘었다고 27일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해 6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전화로 집전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안성준 엘지데이콤 상무는 “최근 들어 하루 평균 5천명 이상씩 늘고 있다”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인 140만 가입자를 충분히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전화의 인기 비결은 싼 요금과 다양한 부가 기능이다. 인터넷전화란 비용이 적게 드는 인터넷 통신망을 이용해, 요금이 싸다. 월 기본료는 기존 집전화의 62% 수준이고, 통화료도 전국 어디서나 3분당 38원이다. 그나마 마이엘지070 가입자끼리의 국내 통화료는 무료이다. 국제 통화료도 미국, 일본, 중국 모두 1분당 50원 수준이다. 안 상무는 “가입자들의 인터넷전화 이용 동기를 조사했더니 58.2%가 요금이 싸서 바꿨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집 안에서는 휴대전화처럼 무선으로 통화하게 하고, 문자메시지와 벨소리 진동 전환 및 알람·모닝콜 등 휴대전화와 무선인터넷으로 이용하던 부가 기능들을 집전화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인터넷전화를 선택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마이엘지070 가입자의 81.2%가 집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고, 70% 이상이 벨소리의 진동 전화 기능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이나 친지들이 함께 가입해 통화료를 절감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안 상무는 “휴대전화에 인터넷전화 이용 기능을 결합시켜 집이나 사무실 안에서는 인터넷전화를 이용하고 밖에서는 휴대전화로 쓰게 하고, 인터넷전화기로 방송 시청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며 “기존 집전화에 견줘 통화 품질에 별 차이가 없는 반면 요금이 싸고 부가 기능이 많아 이용자가 빠르게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한국아이디시가 지난 1월 발표한 ‘인터넷전화 시장 전망’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인터넷전화 시장은 지난해 2500억원대에서 올해는 4351억원으로 커지고, 이후 연평균 53%씩 성장해 2011년에는 1조41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