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투자, 일자리 확대 적극 참여”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로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재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경제살리기'를 위한 투자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간담회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며, 삼성그룹에서는 최근 전격 사퇴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측에서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새 정부의 규제개혁 방향을 소개하며 경제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인들은 경영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가감없이 전달하고 정부의 기업 활동 활성화 대책을 요청한 뒤 올해의 투자.고용 확대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조석래 회장은 재계 입장을 전달하는 브리핑을 통해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액이 전년도에 비해 23% 증가한 92조8천311억원에 달하고, 신규채용 인원도 10% 정도 늘리는 등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앞장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은 투자.일자리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경련에 전달했다.조 회장은 또 수도권 규제완화와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상속세제 완화 등 새 정부가 약속한 경제활성화 및 탈규제 정책의 신속한 시행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조기 비준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요청할 예정이다. 추왕훈 이승관 기자 cwhy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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