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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28 19:29 수정 : 2008.04.29 00:02

제일화재 인수가 3만원으로 높여…“거부땐 지분 매수”

제일화재 공개 매수를 선언한 메리츠화재 쪽이 28일 인수 가격을 대폭 높여 제시했다.

원명수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제일화재 최대 주주인 김영혜 이사회 의장에게 값을 두배로 높여 다시 최종적인 인수 제안서를 보내기로 (메리츠화재 이사회에서) 의결했다”며 “김 의장의 원래 지분(약 21%)에 대해선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해 주당 3만원의 인수 가액을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4일 김 의장한테 전일 종가의 두배 수준인 주당 1만5525원에 지분을 사겠다는 제안서를 보낸 바 있다. 김 의장 쪽은 이에대해 최종시한(24일)까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제일화재 주가는 28일 주당 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화재는 김 의장이 추가로 취득한 지분 5% 및 한화그룹 등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 9%에 대해선 주당 2만원으로 인수가액을 따로 제시했으며, 최종적인 답변 시한을 30일 오후 6시로 제시했다.

원 부회장은 “김 의장이 최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개매수 절차를 통해 경영권 인수에 필요한 적정 지분을 매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매수시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사려면 그 값(3만원)은 아니다”며 “적정하다고 판단하는 가격에 매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일화재 쪽의 김 의장은 지난 24일 받은 첫 인수 제안에 대해 “회사가치를 다시 평가해 달라”는 취지의 답변을 보내 가격 협상을 벌였으며, 메리츠화재는 이때도 주당 3만원의 인수가격을 서면으로 정식 제안한 바 있다고 메리츠 쪽은 전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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