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29 19:34
수정 : 2008.04.29 19:34
28억7천만달러 규모
현대건설이 28억7천만달러 규모의 카타르 비료공장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현대건설은 29일(현지 시간) 카타르 메사이드 산업단지 안의 현장에서 셰이크 타밈 왕세자, 압둘라 알 아티야 에너지성 장관 등 카타르 정부 관계자들과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카타르 비료공장 5단계 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카타르 비료회사인 카프코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수도 도하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메사이드 산업단지에 하루 4600t의 암모니아를 공급하고, 3850t의 요소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 및 부속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이탈리아 스남프로게티사와 공동 수주했으며 지분은 총 공사비(28억7000만달러) 가운데 9억2천만달러(9천억원)다. 공사기간은 42개월로, 준공될 경우 메사이드 비료 공장 전체 생산 규모는 세계 최대가 될 것이라고 현대건설 쪽은 밝혔다.
현대건설은 1979년 도하 쉐라톤호텔 공사를 따내며 카타르 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9건(23억달러)을 수주하는 등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2006년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종인 13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공사를 수주해 현재 공사 중이다. 올 들어서는 지난 3월 카타르 수전력공사가 발주한 3억달러 규모의 송변전공사 2건을 수주했다.
카타르/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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