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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29 19:35 수정 : 2008.04.29 19:35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 밝혀

“이건희 회장이 퇴진한다 해도 오너이며 대주주인데….”

삼성 임원 출신인 구학서(사진) 신세계 부회장이 ‘친정’ 기업인 삼성의 이건희 회장 퇴진에 대해 묘한 전망을 내놨다. 지난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 부회장은 “이 회장이 앞으로는 결국 사장들에게 직접 전화해서 지시하고, 비선, 인포멀한 라인을 통해 보고를 받고 정보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전략기획실’의 존속을 강조하며 나왔다. 그는 “오너를 견제하는 조직이 전략기획실”이라며 “삼성의 강점을 비율로 따지면 50% 이상이 비서실(현 전략기획실)에 있었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또 “기업의 오너 역시 전지전능할 순 없기 때문에 뒷받침해줄 조직이 필요하고 삼성 전략기획실도 오너가 올바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던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예로 들어 “이승만은 참모가 없었고 박정희는 군대 출신이라 참모를 부릴 줄 알았다”며 “전략기획실을 없앤 건 개선이나 개혁이 아니다. 삼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불과 넉달 전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던 시점에선 “특검수사가 삼성이 좀 더 투명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검 수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상하이/안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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