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30 18:43
수정 : 2008.04.30 18:43
1분기 영업손실 2191억
한국전력이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8조171억원, 영업손실 2191억원, 순이익 299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에 견줘 12.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고, 순이익은 61.3% 줄었다.
한전이 전년동기 기준으로 1분기에 영업 손실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 쪽은 전기 판매수익은 12.2% 증가했지만, 국제 연료가격 상승으로 발전 자회사로부터 사오는 ‘구입전력비’가 19.6% 늘어 영업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고 밝혔다.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국제 연료가격이 상승하면서 연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 2조8천억원에서 올해는 3조7천억원으로 늘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신민석 대우증원 선임연구원은 “국제 석탄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연료비가 크게 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전은 전기 판매수익이 전체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반면, 구입전력비가 비용의 80%를 차지한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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