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스톡옵션제나 임금피크제, 발탁승진제 등은 고성과군 포함에 의미가 있는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연구원은 비정규직 비율의 확대가 기업성과에 반드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글로벌화나 해외진출이 업종구분없이 모든 기업에 성과를 끌어올리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점, 스톡옵션과 같은 제도도입의 효과는 아직도 의문의 여지가 남아있는 점 등은 우리 기업들이 향후 경영과정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기업의 본질적 핵심역량이나 고유 경쟁력의 원천을 깊이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 경영이나 최신 경영트렌드의 무분별한 추종은 경우에 따라 무의미하거나 최악의 경우 경영성과에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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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비율 높으면 성과 높지 않다” LG경제연구원 |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이 업종 평균보다 높은 기업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G경제연구원은 6일 `기업 전략과 제도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노동연구원의 2005년 사업체 패널조사 자료를 이용, 1천253개 사업체를 분석한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이 업종 평균보다 높을 경우 해당 사업체가 매출액 영업이익률 기준 상위 25%의 고성과 기업에 속할 확률이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환위기 이후 수년간 국내 많은 기업들이 노동비용 절감과 경영성과 개선을 위해 비정규직 비율을 높여오는 가운데 이 같은 결과는 비정규직 비율이 업종 평균이상으로 과도할 경우 조직전반의 충성도나 작업에의 몰입도, 생산성 향상 등에 대한 유인이 떨어지면서 인건비 절감효과가 상쇄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기업 성과에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구원은 다만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업의 경우 평균 이상의 비정규직 비율이 고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입증할 수 없었는데, 이는 조직과 구성원, 구성원과 구성원 사이의 안정적인 관계보다는 개별 구성원과 고객 사이의 관계가 성과를 크게 좌우하는 서비스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대비 50세 이상 고령근로자의 비율이 업종 평균보다 높을 경우 고성과 기업군에 속하게 될 확률이 낮아졌으며 외국인 지분 보유 비율이 업종평균보다 높은 기업일 경우 고성과 기업군에 속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아울러 제조업체는 해외에서 주력사업을 하는 글로벌화 전략이 고성과기업군에 포함될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됐지만, 서비스업에서는 글로벌화가 오히려 고성과 확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비스업체의 경우 아직도 국내업체들의 상품경쟁력이 해외 선진업체들에 비해 열위에 머물러 글로벌 사업 전개가 되려 전체 기업성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시장을 주도하는 선발자 전략이나 아웃소싱이나 분사 등을 통해 비핵심역량을 최소화하는 것, 성과배분제를 채택하는 경우 고성과기업군에 속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반면 스톡옵션제나 임금피크제, 발탁승진제 등은 고성과군 포함에 의미가 있는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연구원은 비정규직 비율의 확대가 기업성과에 반드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글로벌화나 해외진출이 업종구분없이 모든 기업에 성과를 끌어올리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점, 스톡옵션과 같은 제도도입의 효과는 아직도 의문의 여지가 남아있는 점 등은 우리 기업들이 향후 경영과정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기업의 본질적 핵심역량이나 고유 경쟁력의 원천을 깊이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 경영이나 최신 경영트렌드의 무분별한 추종은 경우에 따라 무의미하거나 최악의 경우 경영성과에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 (서울=연합뉴스)
반면 스톡옵션제나 임금피크제, 발탁승진제 등은 고성과군 포함에 의미가 있는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다. 연구원은 비정규직 비율의 확대가 기업성과에 반드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글로벌화나 해외진출이 업종구분없이 모든 기업에 성과를 끌어올리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다는 점, 스톡옵션과 같은 제도도입의 효과는 아직도 의문의 여지가 남아있는 점 등은 우리 기업들이 향후 경영과정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기업의 본질적 핵심역량이나 고유 경쟁력의 원천을 깊이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 경영이나 최신 경영트렌드의 무분별한 추종은 경우에 따라 무의미하거나 최악의 경우 경영성과에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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