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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06 18:47 수정 : 2008.05.06 18:47

올 1000억 투자키로

엘지가 ‘디자인 경영’을 구호로 내건 지 3년째를 맞아 승부수를 건다.

엘지는 6일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자와 디자인부문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한 디자인간담회에서 올해 디자인부문에 1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유식 부회장, 구본준 엘지상사 부회장, 남용 엘지전자 부회장, 김반석 엘지화학 부회장, 권영수 엘지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함께 했다. 또 2006년 600명, 지난해 640명이던 디자인인력도 올해 7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엘지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데는 ‘디자인의 힘’이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예를 들어 엘지전자는 단순한 감성디자인을 강조한 블랙라벨 시리즈 ‘초콜릿폰’에 힘입어 휴대전화 부문이 대폭 성장했고, 엘지화학은 아트 디자인 제품을 내세우며 고급인테리어 시장을 확대해왔다. 구본무 회장은 2006년 신년사에서부터 “고객의 감성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강조한 이래, 해마다 각 계열사의 디자인센터를 방문해 ‘디자인경영’을 독려해왔다.

특히 엘지는 디자인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전자, 화학, 생활건강 등 3개사가 참여한 ‘엘지디자인협의회’를 가동시켰다. 미래 주거공간의 디자인 트렌드를 공동으로 분석하고 일관된 컨셉트로 가전제품부터 인테리어, 생활용품의 디자인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모임으로 이날 최고경영진들에게 ‘엘지디자인유나이티드 존’을 선보였다. 구 회장은 “지금까지 해오던 개별제품 위주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고객의 생활공간 전반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총체적인 디자인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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