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5.15 20:15
수정 : 2008.05.15 20:15
메릴린치 5.5→4.8%
리만브라더스 4.3→4.1%
메릴린치·리만브라더스 등 외국 투자은행들이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 은행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대체로 4%대 초반에 맞춰지고 있다.
15일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16개 주요 외국 투자은행들의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리만브라더스, 메릴린치, 얼라이언스번스타인 등이 지난주 말부터 이번주 초에 걸쳐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일제히 낮췄다. 리만브라더스가 전망치를 4.3%에서 4.1%로 낮춘 것을 비롯해 메릴린치가 5.5%에서 4.8%로,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이 4.8%에서 4.7%로 조정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제이피모건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4.4%로 내렸으며, 노무라증권은 4.9%에서 4.0%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4.9%에서 4.7%로 수정했다. 리만브라더스는 “투자 부진과 서비스업 및 중소기업의 생산성 저조 등으로 국내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으며, 노무라는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해지면서 재정확대 정책에 상관없이 경기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남기 선임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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