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5.18 22:37
수정 : 2008.05.18 22:37
2006년 현재 1만7690달러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005년 세계 49위에서 2006년 51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역시 러시아에 추월당해 12위에서 13위로 떨어졌다.
18일 한국은행이 정리한 세계은행의 ‘세계발전지수’를 보면 2006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7690달러로 비교 대상 209개국 가운데 51위를 차지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2004년 50위에서 2005년 49위로 상승했으나 2006년 다시 51위로 떨어졌다.
1인당 국민소득은 1위는 룩셈부르크(7만1240달러)였으며, 노르웨이(6만8440달러), 버뮤다(통계 미제공, 순위는 세계은행 추산치)가 뒤를 이었다. 또 미국(4만4710달러) 11위, 일본(3만8630달러) 19위, 홍콩(2만9040달러) 31위, 싱가포르(2만8730달러) 33위 등을 차지했다. 화폐의 구매력을 따진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으로는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2990달러로 50위였다.
2006년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은 8880억달러로 비교 대상 185개국 가운데 13위였다. 한국의 순위는 2004년 11위였으나 2005년 브라질에 추월당해 12위로 떨어진 데 이어 2006년에는 러시아에 밀려 한 계단 더 하락했다.
국가별 국내총생산은 미국(13조1639억달러)이 1위였으며, 일본(4조3684억달러)·독일(2조8969억달러)·중국(2조6447억달러)·영국(2조3770억달러) 등의 차례였다. 미국의 국내총생산은 한국의 15배, 일본은 약 5배, 중국은 약 3배에 달했다.
한편 2006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5%로 경제규모 50위권 국가 가운데 22위였다. 성장률 1위는 중국(10.7%)이었으며, 2위 베네수엘라(10.3%), 3위 인도(9.2%) 등이었다.
정남기 선임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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