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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5.29 00:27 수정 : 2008.05.29 00:27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의 하나인 무디스가 모기지 관련 증권을 비롯한 파생상품의 신용등급 산정 오류에 대한 미 금융당국의 조사에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무디스가 신용등급 산정에서 잘못이 발견될 경우 관련 직원을 해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등급 산정에서 잘못이 없다고 강력히 버티던 무디스의 입장이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디스는 자신들이 산정했던 증권들의 등급을 급격히 낮춰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등급 산정에는 잘못이 없었다면서 오류를 강력히 부인해왔다.

무디스는 법률회사 설리번 앤드 크롬웰을 통해 파생상품인 고정비율부채증권(CDPO) 등급 산정에 잘못이 있었는지를 자체 조사하고 있고, 관계자들은 문제가 심각할 경우 관련 직원을 해고할 수도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무디스의 자체 조사 강화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무디스를 비롯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주요 신용평가사의 모기지 관련 증권 등급 산정 오류 문제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SEC는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산정 잘못이 모기지 부실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을 불러왔다는 지적과 관련해 신용평가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SEC는 조사결과를 다음달 말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에릭 시리 SEC 거래.시장 담당 국장은 조사에는 구조화 금융상품의 등급 산정과 관련한 오류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오류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잘못이 있을 경우 이를 수정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지 등에 관한 절차 등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무디스의 레이 맥대니얼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조사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변화가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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