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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5 17:02 수정 : 2005.04.25 17:02

상담을 하러 찾아온 사람들한테 부자가 되려면 ‘대박 환상’부터 깨라는 말을 자주 한다. 주식으로 몇십 배의 수익을 내고, 다시 그 돈으로 노른자위 땅을 사고 팔아 돈을 몇 배로 불리는 식의 환상으로는 재수좋게 졸부는 될 수 있어도 부자가 될 수는 없다. 돈을 가꿀줄 모르는 졸부는 언제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부자가 되려면 원칙이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부자들의 몸에 밴 습성이기도 하다. 그 습성은 대단한 것이 아니어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꾸준히 하기란 어렵다. 거기서 부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이 갈린다.

첫째, 큰 부자들은 신문과 잡지를 꾸준히 보고 인터넷도 쉼없이 뒤진다. ‘부자들의 모임’을 통해 항상 정보를 수집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돈 얘기만 나오면 어디서든 귀를 세운다. 황당한 땅 매물 얘기를 들으면, 보통 사람들은 그냥 무심결에 넘어가지만, 부자들은 주말에 꼭 시간을 내서 직접 그 땅을 살펴본다. 만약 돈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라며 외면한다면 당신은 부자가 되기 힘든 사람이다. 백조는 물 위에서 우아하게 떠 있지만, 물밑에서는 쉬지 않고 발을 움직이고 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다고 여유 부리며 쉬엄쉬엄 살 것 같지만, 부자들은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둘째, 부자가 되려면 겉멋에 빠지지 말아라. 살만하다고 명품이나 외제차를 고르는 동안 부자가 될 사람들은 목이 좋은 상가를 찾아보고 있다. 자녀들이 갖고 싶은 것이라면 뭐든 사주거나 많은 용돈을 주고 있다면 졸부일 가능성이 높다. 부자들은 일찍부터 자녀들에게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생활 습관과 태도를 가르친다.

셋째, 역시 절약이다. 부자들이 가장 소중히 다루는 물건은 한 해의 달력과 다이어리이다. 기록하기 좋은 달력으로 하루의 수입과 지출을 자세히 기록하면서 괜히 새나가는 돈이 없는지를 살핀다. 또 한달, 분기, 반기, 연간의 계획을 꼼꼼히 세워 실천해간다. 그러다보면 귀가 얇아 주위 사람들의 말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가 돈만 잃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않는다. 돈 관리만 잘해도 반은 부자다.

넷째,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종잣돈이 모이면 한꺼번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버린다. 조금만 더 키우면 황금알을 낳을 수 있는 어미 거위가 될 종잣돈을 없애고, 어리석게도 다시 알을 가져다가 키우는 일을 되풀이하려 든다. 부자들은 어지간해선 재산 3분법(부동산, 주식, 금융)을 어기지 않는다. 이지연/재테크 포털 모네타 생생토크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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