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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08 06:28 수정 : 2008.06.08 06:28

오너 2세가 핵심기업 최대주주로 부상

국내 50대 그룹 가운데 13개 그룹에서 오너 2세들이 지주회사나 핵심기업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국내 50대 그룹(자산총액 기준) 지주회사 및 핵심기업의 최대주주 및 자녀 지분 내역을 조사한 결과 삼성, 롯데, 동부, KCC, 대한전선, 현대백화점, 애경, 영풍, 태영, 농심, 일진, 대신, 동원 등 13개 그룹이 지분구조 상 경영권이 이양됐다.

삼성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그룹의 핵심 기업인 삼성에버랜드의 지분 25.1%를 보유해 최대주주이며,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도 롯데쇼핑 지분 14.59% 등을 갖고 있어 사실상 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KCC는 정상영 명예회장이 정몽진 그룹회장에게, 현대백화점은 정몽근 명예회장이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에게, 애경은 장영신 회장이 장남인 채형석 애경 부회장에게 핵심기업의 최대주주 자리를 넘겼다.

태영은 윤세영 회장이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에게, 농심은 신춘호 회장이 신동원 부회장에게, 일진은 허진규 회장이 허정석 일진전기 사장에게, 동원은 김재철 회장이 김남정 동원산업 상무에게 핵심기업의 경영권을 넘겼다.

고(故)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장남 윤석씨와 고 양회문 대신그룹 회장의 장남 홍석씨는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의 아들 세준씨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 남호씨는 회사에 몸담고 있지 않으면서 그룹 핵심 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아직 오너 2세의 지분율이 미흡한 대부분 기업에서도 그룹 핵심기업의 지분이 빠르게 이전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 광모씨의 경우 2005년 5월 말 LG의 지분율이 2.80%이었으나 지난달 말 현재 4.45%로 급증한 것을 비롯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동관씨의 한화 지분이 3.47%에서 5.34%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장남 세창씨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이 4.21%에서 4.71%로,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정원씨의 두산 지분이 0.28%에서 4.16%로 각각 늘어났다.

상당수 대기업에서 지분 이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SK, 현대중공업, 코오롱, 현대산업개발, 교보생명 등 5개 그룹에서는 아직 오너 2세들의 지분 참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CJ, 대림, 현대, 대교, 하이트맥주 등 일부 그룹에서는 오너 2세들이 그룹 관계 회사의 대주주로 있어 이를 통해 우회적인 방법으로 지주회사나 핵심기업의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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