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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15 22:02 수정 : 2008.06.15 22:02

기업·시민단체 ‘착한 시장경제의 길’ 포럼…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산 논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는 사회책임 경영은 ‘착한 투자’ 또는 ‘사회책임 투자’와 결합해야 합니다. 또 노동자와 소비자가 뒷받침하고, 공정무역이나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신용대출)와도 함께 가야 하지요. 지금이 바로 착한 사람이 복받는 한국적 시스템을 보여줄 때입니다.”(김영호 유한대 학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시에스아르)을 강조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춰 ‘한국적인 연대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기업과 시민사회단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제5회 유일한로 페스티벌을 맞아 14일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에서 열린 ‘착한 시장경제의 길’ 포럼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진현 평화포럼 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송보경 소비자시민모임 이사, 김용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참여해 시에스아르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화 논의와 국내에서의 확산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회를 맡은 김영호 학장은 “시에스아르 표준화를 위한 논의는 한국기업들에게 북서풍(위기)이자 남동풍(기회)”이라며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게 아니라 한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아이에스오(ISO) 26000을 만들기 위한 ‘아이에스오 에스아르 워킹그룹 총회’를 내년에 서울에서 열어 환경과 관련한 ‘교토의정서’에 맞먹는 ‘서울의정서’를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재계와 소비자 대표 등도 시에스아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과 동참의 뜻을 밝혔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국제적으로 아이에스오 26000 인증이 추진되고, 국내기업 중에도 윤리경영과 관련한 유엔글로벌컴팩트 가입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송보경 소비자시민모임 이사는 “착한 기업의 제품·용역을 선택하는 소비 등을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9월15일 국제소비자기구 및 전세계 250개 단체가 ‘소비자 책임의 날’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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