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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6.20 00:15 수정 : 2008.06.20 00:15

제일화재 인수·합병을 놓고 메리츠화재와 경쟁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제일화재 지분을 47.18%로 늘리며 ‘인수 굳히기’에 들어갔다.

제일화재의 최대주주 김영혜씨는 19일 특별관계자들의 주식 추가매수로 지분율이 39.71%에서 47.18%로 확대됐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는 화인파트너스가 이날 사들인 149만여주(5.57%)와 한국개발금융이 18일 장 마감 뒤 사들인 130만주(4.86%)가 한화 쪽 우호 지분으로 편입된 데 따른 것이다. 신고 내용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지분에 대해서는 화인파트너스가, 한국금융개발의 지분은 한화L&C가 콜옵션(주식매수 청구권)을 갖고 있다. 금융업계는 한화가 대주주 변경에 대한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지분을 추가매입할 수 없자 우호적 투자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지분변동으로 사실상 제일화재 인수전은 종결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상법상 상장회사는 발행 주식 10%를 소액주주 몫으로 유통시켜야 하는데, 한화가 나머지 90% 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소액주주 몫 10%도 인수·합병 상황에선 일시적으로 매수했다 다시 팔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금융위원회에 요청한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과 한화의 제일화재 편입에 대한 유권해석 결과를 봐서 향후 움직임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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