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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6 20:02 수정 : 2005.04.26 20:02

수도권 인구가 줄기는커녕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5년 뒤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10년 뒤에는 경기도를 뺀 8개 도의 65살 이상 인구 비중이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통계청이 내놓은 ‘시도별 장래인구 특별 추계’ 자료를 보면, 지난 2000년 7월 이후 오는 7월1일까지 5년 동안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77만명의 인구가 순유입돼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3%에서 48.3%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도권 인구 순유입 규모는 애초 예상치인 30만명의 2.5배를 넘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5년 뒤인 2010년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인 49.9%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2020년에는 52.3%, 2030년에는 53.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5년간 77만명 유입, 예상치의 2.5배 훌쩍
10년뒤 8개도 고령사회 진입

지난 5년 동안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37만3천명과 1만1천명 등 모두 38만4천명이 줄어들었지만, 경기도에서 무려 115만5천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는 다른 시·도 인구가 2005년 이후 대부분 줄어드는데 비해 오는 2030년까지 25년 동안 무려 250만명 넘게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돼, 인구 흡수의 블랙홀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전북과 전남, 경북 등은 지난 5년간 인구 감소 폭이 13만~19만명 수준으로 가장 컸으며, 앞으로 2030년까지 20만~30만명 정도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유년 인구 감소와 노령 인구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10년 뒤인 오는 2015년에는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에서 65살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특히 전남은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현재 충남과 전북, 전남, 경북 등 4개 도는 노령 인구 비율이 이미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령 인구 비율은 올해 9.1%에서 오는 2015년 12.9%로, 2030년에는 24.1%로 증가하고,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15~64살)가 부담해야 할 노령 인구 부양비는 올해 12.6%에서 2030년에는 37.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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