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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03 19:39 수정 : 2008.07.03 19:39

의료서비스 수지 적자 지난해 19% 늘어

외국 병원을 찾는 사람들 때문에 국외로 빠져나간 외화가 1억3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내놓은 ‘의료서비스 산업에 대한 평가와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의료서비스 수지 국외지급액은 1억3310만달러, 국내 수입액은 616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의료서비스 수지 적자는 2006년 6천만달러에서 지난해 7150만달러로 19% 증가했다. 한은은 2006년부터 의료서비스 수지 통계를 내고 있다.

의료서비스 수지는 올 들어서도 1~4월 국외 지급액 4810만달러, 국내 수입액 2010만달러로 적자 규모가 28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8500만~9000만달러의 적자를 볼 것으로 추산되며, 내년부터는 연간 1억달러의 의료서비스 적자가 예상된다.

한편 한국 의료산업의 기술 경쟁력은 2004년 기준으로 미국의 76%, 일본의 85%, 유럽의 87%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비교할 때 치과가 91%로 가장 수준이 높았고 신경외과·안과·재활의학과 89%, 이비인후과 86%, 성형외과·피부과 80% 등의 차례였다.

그러나 건강보험을 바탕으로 한 국민의료 체계는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의 컨퍼런스보드가 평가한 한국의 국민의료 체계는 2004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 중 5위였다. 일본이 1위를 차지했고,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공동 2위였다. 영국과 독일은 공동 18위, 미국은 23위였다.

의료서비스의 가격경쟁력도 비교적 좋은 편이었다. 한국의 의료서비스 가격을 100이라고 했을 때 미국은 338이었으며, 중국(168)과 싱가포르(105)도 우리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정남기 선임기자 jnam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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