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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7.03 19:46 수정 : 2008.07.03 19:46

“올 성장률 3% 이하” 47%

중소기업인 대다수가 ‘한국경제 위기론’에 공감하고 있으며, 올해 성장률도 3% 이하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 경영자 7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현 경제상황에 대해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한 상황’또는 ‘위기 상황’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48.9%와 47.1%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애초 정부 목표치 6%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3% 미만’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47.7%로 가장 높았으며, ‘3%대’와 ‘4%대 초반’이라는 응답비율이 각각 33.2%와 15.2%로 뒤를 이었다.

경제가 위기상황이라고 보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고유가와 원자재값 급등’(77.1%)이 1순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물가불안’(25.1%), ‘촛불시위 등 사회불안’(25.0%), ‘정부의 정책 신뢰상실’(22.6%), ‘매출급감 등 내수침체’(21.0%), ‘정치 리더십 부재’(13.9%) 등의 차례였다.

응답자들은 현 경제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대처방안(복수응답)으로 ‘원가절감’(39.8%), ‘구조조정 및 감원’(34.4%), ‘거래처 다변화 모색’(28.8%), ‘휴·폐업 고려’(26.1%), ‘사업전환 모색’(18.2%) 등을 꼽았다. 자구노력을 해보겠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사업을 접거나 규모를 줄이겠다고 생각하는 중기인들이 적지 않은 셈이다.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24.3%나 됐다.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 등이 시급히 해야 할 사항(복수응답)에 대한 물음에는 ‘서민경제 회생을 위한 확실한 대책 마련’과 ‘물가안정 대책’을 꼽는 응답비율이 각각 49.3%와 48.2%였다. 또 ‘중기 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의 우선 추진’(29.2%)과 ‘정책 일관성 유지 등 경제 리더십 발휘’(21.1%) 등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임주환 기자 eyeli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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