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7.06 17:59
수정 : 2008.07.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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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료 아끼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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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만원 할인
여성·연장자 이름으로 가입땐 더욱 저렴
고유가 시대, 기름값이 무서워 차를 세워두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이렇게 차를 운행하지 않으면 기름값은 아낄 수 있지만, 매년 꼬박꼬박 내야 하는 자동차 보험료는 여전히 피할 수 없다. 금융감독원이 6일 내놓은 ‘고유가 시대에 유용한 자동차보험 정보’라는 자료를 보면, 몇 가지만 주의해도 5만~10만원 정도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주머니 사정이 날로 어려워지는 시절에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가장 기본은 보험사별 보험료를 꼼꼼히 비교하는 일이다. 각 보험사 누리집을 찾아 회사별 보험료를 뽑아볼 수 있다. 손배보험협회 누리집(www.knia.or.kr)을 가면 회사별 보험료를 일목요연하게 한꺼번에 조회할 수도 있다. 다만 손보협회 누리집에서 는 대략적인 금액만 조회할 수 있다.
보험료를 낼 때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보험료가 싸진다는 점도 활용할 만하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카드회사와 제휴해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내면 최대 3만원까지 깎아준다. 여기에 일부 보험사들은 본인의 신용카드 포인트로 보험료 결제가 가능한 경우도 있어 ‘잠자고 있는’ 카드 포인트를 깨워낼 수도 있다. 또 가급적 여성이나 연장자 이름으로 보험에 가입하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30살 이하의 경우 여성이 남성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 따라서 차량을 부인 이름으로 구입한 뒤 보험에 가입하면 좋다. 30살 이상의 경우는 남성과 여성의 구분을 두진 않는다. 또 20~30대보다는 40~50대의 보험료가 저렴하기에 아들 이름보다 아버지 이름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사고 운전 경력이 쌓이면 최대 60%까지 할인된다. 이때 군 운전병 또는 관공서 운전직 등도 경력을 잴 때 포함된다. 외국에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경력도 마찬가지다. 이미 가입했더라도 무사고 경력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할 경우 해당 보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보험기간 중 나이가 ‘고비’를 넘기는 경우 즉시 연령 특약을 변경하면 보험료가 싸진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35살10개월이라 ‘30살 이상’ 특약으로 가입했다면, 2달 뒤 ‘36살 이상’ 특약으로 변경하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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