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13 13:26 수정 : 2005.01.13 13:26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연초부터 각 계열사 사업현장 순회 방문 일정에 돌입, 현장경영에 강도높은 드라이브를 걸며 공격적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내부 결속력 강화에 주력해온 현회장이 조직 안정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1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회장은 이날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주력 계열사인현대상선 부산지사 초량 사무소 및 자성대 5부두를 방문했다.

현 회장은 항만시설을 둘러본 뒤 정박중인 2천2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블라디보스톡'호에 직접 승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현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60년간 한국경제발전사와 맥을 같이 해온 현대의저력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현장 직원들의 땀과 노력에서 시작됐다"며 "제2의도약을 위해서는 창조, 도전의 현대정신을 되살려 현장에서부터 다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 회장은 지난 5일 경기도 용인 현대경제연구원 국제경영원을, 10일에는구로에 위치한 현대택배 물류 터미널을, 12일에는 여의도 현대증권을 방문, 사업현황을 점검했다.

이어 오는 25일 경기도 이천의 현대엘리베이터 공장을, 26일 현대아산 영업부서등을 각각 방문하는 하는 등 이달 한달간 각 계열사 현장 방문으로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지난해 12월 초 계열사 실무회의로는 처음 현대상선의 `2005년도 경영전략회의'에도 참석했으며 11월 금강산 골프장 착공식 참석차 방북하는 등 대북사업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해말 인사에서는 사장단 전원을 유임, 현 전문경영진의 `진용'을 유지하면서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현 회장이 연초부터 각 계열사 직접 챙기기에 나섬에 따라 지난해 3월말 경영권분쟁 종료 이후 안정적 궤도에 진입한 현 체제를 바탕으로 향후 현회장이 보다 경영전면에 나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게 되는 `신호탄'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있다.

현대그룹은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해 경영권 안정을 이루고 중장기 경영계획을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전 계열사의 분위기를 쇄신해 다시 뛰는 현대그룹을 이루려는 현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