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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1 15:57 수정 : 2005.05.01 15:57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가 1일 세계 최초로 전파를 쏜 후 시청자들은 `휴대전화로 보는 TV'에 흡족해 하면서도 수신도와 콘텐츠 등에 일부 불만스런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 정의성(40.자영업.강원도 춘천시 칠전동)씨는 "음악과 드라마 채널을 봤는데 생각보다 화질도 깨끗했고, 수신 감도도 괜찮았다"면서 "처음이어서 채널을 찾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익숙해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 경남 창원시 모 이동통신 대리점의 주인 김 모(36)씨는 "위성DMB 테스트를해 본 결과, 도로 등 외부에서는 수신도가 괜찮았지만 사무실.아파트 등 내부공간에서는 수신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 모(43.대전시 중구 선화동)씨는 "초창기라 그런지 아직 이동 중에 끊김 현상이 적지 않아 완전한 서비스가 되지 않았다"며 "사전에 SKT 측으로부터 설명을 들었지만 가시청권을 높여주는 시설 투자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SKT대전지사는 "가시청권을 높여주는 중계기는 200개 설치됐으나 사각지대 또는 겹치는 곳이 많다"면서 "현재 수신율은 실외 90%, 실내 60%"라고 설명했다.

대구.부산 지하철과 중계기 수가 적은 경북.경남지역 등의 시청자들도 수신도에불만이 많아 SKT대구.부산지사에는 불만사항이 몇 건 접수되기도 했다.

위성DMB 가입자의 인터넷 카페 운영자인 이현용(26.대학생.인천시 중구 북성동)씨는 "위성DMB 방송을 보니 이동하면서 시청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수신도는 양호한 편이었다"며 "그러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방송이 도중에 끊기는 사례가 많았다는 게 회원들의 불만이었다"고 전했다.

위성DMB의 콘텐츠(비디오 7개, 오디오 20개 채널)와 단말기 가격 등에 대해서도칭찬과 불만이 엇갈렸다.


인터넷 카페 운영자 이씨는 "오디오 채널의 프로그램들은 기존 라디오와는 차별화된 형식과 내용으로 구성돼 경쟁력이 있다"며 "비디오 채널도 기존 케이블 채널의재방송 비율을 줄이고, 특화된 프로그램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생 정인주(23.광주시)씨는 "위성DMB폰으로 본방송을 봤는데 함께 방송을 본주위 사람들의 평이 대체로 볼 것이 부족하다 것"이라고 평했다.

대학생 박경진(23.여.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씨는 "오디오 채널은 다양한 편이지만 비디오 채널은 대부분 케이블 채널과 중복돼 특화되지 않았다"면서 "채널의 다양성과 80만원에 달하는 단말기 가격의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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