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7월1일부터 경유의 소비자값이 ℓ당 63원 오르고, 택시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부탄값은 44원 떨어진다. 경유값은 오는 2007년7월까지 해마다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재정경제부는 2일 제2차 에너지 세제개편을 위해 이런 내용의 교통세법 및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을 6월 임시국회에 제출해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휘발유, 경유, 엘피지부탄의 상대 가격비는 현재 100대 70대 53에서 7월1일 100대 75대 50으로, 2007년 7월에는 100대 85대 50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경유값은 2007년 7월까지 해마다 단계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7월1일부터 경유의 교통세는 319원에서 365원으로 46원 오르고, 엘피지부탄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는 245원에서 210원으로 35원 내린다. 이런 세금 조정을 거치면 경유의 소비자값은 최근 6개월 평균값을 기준으로 할 때 현재의 ℓ당 962원에서 7월부터는 1025원으로 6.5%(63원) 오르고, 엘피지부탄은 ℓ당 730원에서 686원으로 6%(44원) 내린다. 또 4월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경유는 ℓ당 1036원에서 1099원으로 6.1% 오르고, 엘피지부탄은 ℓ당 686원에서 642원으로 6.4% 가량 낮아지게 된다. 재경부는 원유 도입단가가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에 최종 소비자값도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재경부는 이번 세제개편으로 운송비 부담이 증가하는 버스와 화물차, 연안화물선 업계에 대해서는 인상분 전액을 3년 동안 유가보조금으로 보전해주기로 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