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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3 18:38 수정 : 2005.01.13 18:38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례 회장단 회의를 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재계의 실질적인 대표인 이 회장이 다음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결의했다”며 “조만간 이 회장을 찾아가 승낙을 받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 안팎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의 권유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극히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사임할 뜻을 밝히며 이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천거한 뒤에도 수락할 의사를 전혀 내비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날 “이 회장이 기업 경영에 전념하는 것이 나라 경제에 더욱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날 월례 회장단 회의에는 강신호 회장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 등 회장단 21명 가운데 13명이 참석했으나, 이건희 회장과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이른바 ‘재계 3인방’은 불참했다.

한편, 회장단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새해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현재의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데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하며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또 기업들이 앞장서서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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