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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디스 사업 KT ‘배짱’ 정통부 재검토 요청 묵살 |
홍보·마케팅등 되레 강화
케이티(KT)가 시내전화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소디스’ 사업 강화에 나섰다. 케이티는 소디스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홍보 대행사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정통부는 앞서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신중하게 다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케이티 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성배 정통부 개인정보보호전담팀장은 “케이티가 본인 동의를 받은 전화 가입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넘겨준 것으로 확인돼, 법 절차대로 본인 동의를 받았는지 따져보고 있다”며 “검토 결과에 따라 후속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통부는 고객 개인정보 임대 사업에 대한 검토 의견에서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제공됐을 때의 위험성을 분명하게 알리지 않거나, 요금 감면 및 경품을 내세워 본인 동의를 유도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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