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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연말 ‘특별상여금 잔치’ 사상최대 매출 불구 4분기 적자 |
삼성에스디아이(SDI)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특별상여금 지급 등의 이유로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에스디아이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지난해 매출액 6조1218억원, 영입이익 4411억원, 경상이익 7505억원, 당기순이익 7439억원의 실적을 확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은 28.1%, 경상이익은 2.6%, 당기순이익은 14.6%씩 늘어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10.1% 줄었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지난해 매출이 늘어난 것은 디스플레이 시장의 확대와 고부가 제품비중 증가 등으로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이고, 경상이익에는 해외법인 고정자산 감가상각기간 단축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분 1693억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에스디아이가 이날 공시한 지난해 실적을 따져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은 1조4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늘어났지만, 영업손실이 444억원이나 발생했다. 순이익도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3%나 줄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800억~1천억원의 특별상여금과 부실자산 상각비용으로 일부를 지출해 4분기에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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