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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6 17:35 수정 : 2005.05.16 17:35

차세대 ‘맥’ 운영체제
사진 · 문서 검색 강화
바탕에 주가 · 날씨 정보창

애플컴퓨터가 ‘혁신자’명성을 되찾기 위해 준비한 야심작 ‘타이거’를 국내 시장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타이거는 ‘맥 오에스 텐’을 잇는 새 매킨토시 컴퓨터용 운영체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중반에 내놓을 예정인 차세대 윈도 운영체제 ‘롱혼’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거에 추가된 신기술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게 ‘스폿라이트’와 ‘대시보드’다. 스폿라이트는 컴퓨터에 담긴 문서나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는 검색기술이다. 구글, 야후, 엠에스까지 뛰어들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타이거의 스폿라이트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컴퓨터 안에 들어 있는 문서, 이메일, 주소록, 사진이나 그림, 피디에프 파일, 응용 프로그램들을 검색어 하나로 간단하게 찾을 수 있다. 문서의 이름 뿐 아니라 내용까지 검색할 수 있다. 특정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물론이고, 특정 노출 값을 적용해 찍은 사진까지 찾아준다. 피디에프 파일에 들어있는 문서도 검색할 수 있다.

대시보드는 실시간 정보 획득 창(위젯)을 이용해 기상, 주식시세, 항공일정 같은 정보를 인터넷에 접속하는 절차 없이 바탕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게 한다. 세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은 세계 각 나라의 시계를 띄워놓고 볼 수 있다.

쪽지 서비스 ‘아이챗’도 애플이 자랑하는 타이거의 새로운 기능이다. 아이챗을 이용하면, 인터넷을 통해 4명이 동시에 얼굴을 보며 대화를 하고, 10명이 음성 채팅을 할 수 있다. 타이거에 들어 있는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 ‘사파리’에도 뉴스나 커뮤니티, 블로그 등 여러 정보 제공처에서 들어오는 가장 최신의 정보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반복적인 컴퓨터 작업을 명령어를 이용해 한번에 실행시킬 수 있게 하는 ‘오토메이터’기능도 눈길을 끈다.


애플컴퓨터의 최고 경영자 스티브 잡스는 지난 4월29일 타이거를 선보이면서 “지금까지 나온 운영체제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라며 “컴퓨터 사용 습관에 큰 변화를 주고, 경쟁업체들이 타이거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 가운데 200여가지 이상을 모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거 가격은 17만원. 최대 5대의 컴퓨터에 깔 수 있는 제품은 26만원, 기존 고객이 타이거로 바꿀 때는 1만5천원에 준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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