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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주관으로 18일(현지시각) 오후 뉴욕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한국상장법인 합동 투자자설명회(IR)’가 끝난 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 유재섭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 이영탁 거래소 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제공 산자부·한국노총·전경련 첫 합동설명회
이희범장관 “외자유치 지원…차별안할것” 산업자원부와 한국노총, 전국경제인연합회,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함께 참여한 첫 노·사·정 합동 한국 투자환경설명회가 150여명의 외국인 투자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현지시각) 뉴욕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렸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주최한 ‘상장법인 합동 투자설명회’ 행사의 하나로 열린 합동 설명회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유재섭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 등은 첨단산업 분야의 외자유치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고, 정부와 기업, 노조가 합심해 투자유치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국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잘 발달된 정보기술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투자에 외자를 유치하고 있다”라며 “최근 이슈가 되는 5% 룰 등은 국제기준에 맞게 내·외국인 차별 없이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을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위원장도 “한국 노동운동이 과격한 것처럼 부각되고 있지만 현재는 상생 협력관계가 구축돼 있다”라며 “한국노총은 ‘투기’가 아닌 ‘투자’를 목적으로 진출하는 외국자본에 대해서는 적극 도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경련에서 하동만 전무, 암참에서는 제프리 존스 명예회장이 대표로 참석했으며, 한영수 무역협회 전무와 도널드 그레그 뉴욕 한국협회 회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제프리 존스 명예회장은 행사 직후 “최근 외국기관들은 한국 정부에서 여론을 등에 업고 외국자본을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많았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그런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본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포괄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에스케이텔레콤 등 모두 26개 기업들이 참여한 이번 투자설명회는 지난 11일 홍콩에서 시작돼 싱가포르, 런던을 거쳐 이날 뉴욕 설명회로 마무리됐다.
뉴욕/이홍동 기자 hdlee8@hani.co.kr
맥키 모건스탠리 상무 인터뷰 “한국증시 곧 선진시장 지수 편입
군 충돌없이 북핵 출렁일때 사야” 모건스탠리의 스콧 맥키 아시아주식시장 담당 상무는 18일(미국 현지시간) “한국 주식시장이 선진시장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도 푸대접 받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푸대접 요인들이 개선돼 한국시장은 조만간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시장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이날 미국 뉴욕 맨하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제6회 상장회사 해외투자설명회(IR) 행사를 주관했다. 맥키 상무는 모건스탠리 뉴욕 본사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 주식시장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 증시에 대한 평가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다. 이익률이 높지만 주가가 싼 기업들이 많다. 또 국제적으로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도 많다. -어떤 업종에 투자하길 권하는가? =은행, 자동차 업종을 추천한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최우선 추천종목이다. -한국 증시가 푸대접받고 있는 이유는. =벤치마크 지수나 투자자들의 평가에서 선진시장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핵문제, 기업지배구조, 기업들의 시장 확대 우선 경영전략 등도 문제다. 기업들이 3~4년 전보다 더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고 주주들을 중시하는 경영을 펼치고 있어 전반적으로 푸대접 요인들이 개선되고 있다. 재평가 여부는 궁극적으로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달려 있다. -한국이 MSCI지수의 선진시장 지수에 언제 편입될 것으로 보는가? =우리에게 결정권은 없다. 그러나 한국이 언젠가는 이 지수에 편입될 것이다. 그 시기는 아주 가까와졌다. -월가에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 =수년간 묵은 이슈다. 때문에 한국 주식시장에는 이미 반영돼 있다. 군사적 충돌이 없는데도 북한 핵관련 뉴스가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면 그 시점이 한국 주식을 매입할 때다. -중국 위안화 절상시점과 폭에 대한 전망은? =홍콩 통화당국이 미국 달러 당 7.8 홍콩달러로 고정시킨 페그제를 7.75~7.85달러 범위에서 변동되도록 했다. 중국이 환율제도를 변경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절상 시점은 미국의 절상압력과 무관하다. 중국이 환율제도 변경을 위한 준비를 마쳤을 때 절상할 것이다. 절상폭에 대한 컨센서스는 5% 이내다. 이 경우 한국주식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뉴욕/이홍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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