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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4 19:13 수정 : 2005.05.24 19:13

가구당 월10만원 더 소비
세금은 직장인 절반도 안돼

자영업자가 직장인보다 소비는 많이 하면서도 세금은 절반도 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영업자의 주택 소유 비율은 직장인보다 높아, 이들의 소득 수준이 직장인에 견줘 낮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통계청의 전국 가계 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가구는 월 평균 196만3천원을 소비로 지출했다. 이와 별도로 7만3868원의 세금을 납부해, 소비 지출 대비 조세부담 비중(3.76%)은 4%에 약간 못미쳤다. 이 가운데 사무직과 생산직을 포함한 직장인 가구의 소비 지출은 200만5천758원에 세금 9만8735원을 납부해, 소비 지출 대비 조세 부담액의 비율은 4.92%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영업자 가구의 소비 지출은 월평균 210만5천원으로 직장인 가구보다 10만원(5%)이 많았지만, 세금은 4만3743원만 납부했다. 소비 지출 대비 조세 부담액 비율은 2.08%였고, 세금의 절대 액수로 봐도 직장인의 44.3%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월 평균 243만5천원을 소비하고 16만4139원의 세금(조세 부담비율 6.74%)을 낸 사무직 가구와 비교하면 자영업자의 조세 부담은 3분의 1에도 못미친다.

자영업자는 의무적으로 내야 하는 국민연금 부담액도 직장인보다 작았다. 지난해 직장인이 낸 공적연금은 월 평균 8만5958원인데 견줘 자영업자는 5만5740원만 내, 43%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소득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별도 통계를 내지 않고 있다”며 “소비 지출 등을 감안해 추정하면 자영업자들의 소득 수준이 직장인보다 낮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자영업자 가구의 주택소유 비율은 70.6%로, 직장인 가구의 62.1%(사무직은 66.7%)보다 높았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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