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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7 18:47 수정 : 2005.01.17 18:47

인선반대 교수들에 사외이사 제안도

논란을 빚어온 한국증권선물거래소(통합거래소)의 본부장급 인선이 일단 마무리됐다. 하지만 정부의 일방 주도로 인선이 이뤄졌다는 일부 통합거래소 설립위원들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애초 구도대로 강행된 데다, 정부가 인선에 반대한 이들에게 통합거래소 사외이사 자리를 제안해, 반대를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등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거래소 설립위원회(위원장 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는 17일 전체 회의를 열어 통합거래소 상근임원 후보 6명과 사외이사 후보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설립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상근임원 후보 6명으로 △시장감시위원장 이영호 금융감독원 전 부원장보 △경영지원본부장 이정환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옥치장 증권거래소 경영고문 △선물시장본부장 우영호 증권연구원 연구위원 △상임감사위원 이용희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공사를 선임했다. 또 그동안 내정자를 내지 못했던 코스닥시장본부장에 곽성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을 선임했다.

공익대표 사외이사로는 △권영준 통합거래소 설립위원(경희대 교수) △최도성 〃(서울대 교수) △김지수 코스닥위원회 위원(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정광선 기업지배구조센터소장(중앙대 교수) △조성렬 부산선물금융포럼 공동대표(동아대 교수) 등이 추대됐다. 본부장 선임 과정에서 정부 독주를 비판해온 권 교수는 향후 공익대표로서의 역할 필요성 등을 감안해 사외이사 수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오는 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창립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통합거래소 본부장급 내정자가 알려지자, 관료나 감독기관 출신들이 너무 많고 특정 지역 출신 일색이라는 비판이 있어 왔다.

이영탁 초대 이사장 내정자는 “각 시장 본부장은 시장원리에 충실하도록 민간전문가를 선정했으며, 감독·경영부문은 이해관계 조정과 경영 지원을 위해 정부 쪽 인사를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조성곤 기자 c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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