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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8 19:08 수정 : 2005.01.18 19:08

삼성·엘지, “공급넘쳐 가격인하…수요증대 기대”

올해 안에 30인치 엘시디(LCD) 텔레비전이 100만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엘지(LG)는 수요 확대를 위해 일시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제품 가격을 크게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주우식 전무(IR 담당)는 지난 14일 2004년 4분기 실적발표 당시 “엘시디 패널의 공급증가로 인한 지속적인 가격하락으로 올해 중으로 30인치 엘시디 텔레비전 가격이 1500~2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가격하락은 수요증대로 이어져 결국 엘시디 패널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가격은 현재 환율을 감안하면 150만~200만원 사이가 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32인치 엘시디 텔레비전이 국내에서 290만~300만원대, 미국과 유럽에서 2500~3000달러 수준에 팔리고 있으니 거의 절반 가까이 내리겠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3분기까지는 공급초과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증대가 이뤄져 4분기에는 0.2% 정도의 수요 초과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견업체에서는 이미 100만원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중견 디지털텔레비전업체인 우성넥스티어의 김도균 사장은 “국내 중견업체들의 경우 이미 수출가격 기준으로는 30인치 엘시디 텔레비전이 1000달러대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패널 가격이 조금만 더 떨어지고, 중견업체들의 내수시장 진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다면 국내에서도 100만원대 30인치 엘시디 텔레비전이 조만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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