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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9 18:16 수정 : 2005.01.19 18:16

현대-세련되고 당당하게
기아-즐겁고 활력넘치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15달동안의 준비 끝에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내놓고 차별화를 선언했다. 브랜드 차별화 전략에 따라 현대차는 ‘세련미’를, 기아차는 ‘활력’을 강조했다.

현대·기아차가 19일 확정해 발표한 ‘글로벌 톱 브랜드 전략’을 보면, 현대차는 ‘세련되고 당당한’(Refined & Confident), 기아차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이미지로 브랜드 방향성을 정했다. 또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전파하기 위해 현대차는 ‘드라이브 유어 웨이’(Drive your way), 기아차는 ‘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ower to surprise)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현대차는 주요 공략층을 ‘이성적이고 책임감 있는 균형잡힌 현대인’으로, 기아차는 ‘자신감 있고 모험적이며 마음이 젊은 고객’으로 각각 설정해 서로 경쟁하기로 했다. 회사 쪽은 이런 차별화를 앞으로 차종 개발부터 마케팅, 영업 활동에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가 새 브랜드 전략을 짠 데는 합병 이후 두 회사의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가 분명하게 구분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가격에 견줘 품질이 좋은 차라는 정도의 인식에 머물러, 향상된 품질에 걸맞은 힘과 색깔을 보여줄 필요가 절실해졌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브랜드 방향성은 양사뿐 아니라 외국 경쟁사와도 확연히 차별되는 현대·기아차만의 독자적인 방향으로 설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신형 쏘나타를 선보이면서 이제 싸구려 자동차 제조업체라는 이름을 탈피하고 미국과 일본 업체들의 만만찮은 경쟁자로 떠올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세련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현대차를 과거 신진세력이었던 일본과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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