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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역시 한국산! |
작년 1억4800만대 세계1위
지난 한해 삼성과 엘지(LG), 팬택 등 국내업체들은 세계 시장에서 1억4800만여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모토로라와 팬택앤큐리텔이 19일 발표한 실적을 보면 모토로라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88억4천만달러로 급증했다. 판매량도 3분기의 2330만대에서 3180만대로 36.5%나 크게 늘어 2110만대에 그친 삼성전자보다 무려 1천만대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 세계 시장 2위로 올랐던 삼성전자는 다시 3위로 떨어졌고, 연간 판매대수에서도 1억450만대를 판매한 모토로라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모두 8600만대를 판매했다.
모토로라는 또 4분기에 11.7%의 영업이익률을 올려 3%(특별상여분을 포함하면 8%)에 그친 삼성전자보다 더 영업을 잘했다. 엘지전자는 4분기 판매량이 소니에릭스의 실적(1260만대)보다는 더 많아 분기별로는 5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엘지전자의 연간 판매대수 순위는 5위 유지 여부가 확실하지는 않은 상태다. 엘지전자는 지난 한해 45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해 매출액 2조240억원, 판매량 976만대를 달성했다. 같은 계열사인 팬택 판매량까지 합치면 지난해 대략 1700만대 정도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량을 따지면 세계 7위권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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