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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노령화 빠르다, 제조업 평균 36.7살 |
산업현장의 노동력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돼, 주요 제조업 업종들의 종사자 평균 나이가 조만간 40살을 넘어설 전망이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노동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 종사자 평균 나이는 1994년 33.0살에서 2003년에는 36.7살로 3.7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분야는 가죽·가방·신발업으로 39.9살이었으며, 철강(39.7살), 펄프·종이(39.1살), 조선(38.6살) 등이 40살에 육박했다. 의복·모피는 평균 연령이 1994년보다 5.8년이나 늘어 39.2살이었으며, 섬유는 5.2년 올라간 38.2살로 나타났다.
첨단 제조업에 속하는 컴퓨터·사무기기업도 같은 기간에 3.8년 증가해 32.7살의 평균 나이를 보였고, 반도체·통신장비업은 2.6년 올라간 32.0살을 나타냈다.
금융 및 보험관련업이 3.3년 증가한 33.7살, 숙박 및 음식점업이 2.4년 증가한 36.1살로, 서비스업도 노령화를 비껴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산업인력 노령화에 저출산율까지 겹치면 성장잠재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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