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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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전선, 이름 바꿔 새출발 |
‘LS그룹’이라 불러다오
지난 2003년 엘지(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엘지전선그룹이 ‘엘에스’(LS)전선그룹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난다.
엘지전선그룹은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구자홍 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해 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이름을 엘에스로 바꾼다고 밝혔다. 엘에스의 뜻은 사업구조를 기존의 장치제조 중심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 난다는 의미에서 ‘리딩 솔루션’(Leading Solution)의 약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물론, 모태인 엘지와의 관계를 남겨두기 위해 엘자를 쓴 이유도 있다.
엘지전선그룹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엘에스를 그룹 사명으로 공식 사용되고 그룹 주력사로 회사이름에 엘지가 들어갔던 엘지전선, 엘지산전, 엘지니꼬동제련은 모두 엘에스전선, 엘에스산전, 엘에스니꼬동제련으로 바꾸게 된다.
구자홍 회장은 “엘지라는 브랜드를 유지하는 이점도 있겠지만, 새롭게 출발하자는 뜻에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며 “엘지그룹 뿐만 아니라 올해 계열분리될 지에스(GS)홀딩스와의 우호적인 관계는 계속 이어갈 것3”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회사의 경영핵심은 ‘믿음과 존중’이 될 것”이라며 “노사관계 등에서도 이런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 모범이 되는 회사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선과 에너지 등의 핵심 사업역량은 강화하면서 신규사업 진출과 기업인수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계열사인 이원(E1)과 극동도시가스를 중심으로 에너지 및 자원개발 사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엘지전선그룹은 3월 이후 석달간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송과 신문 등을 통한 홍보와 광고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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