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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0 14:34 수정 : 2005.01.20 14:34

"입사지원서에 카메라폰이나 디지털카메라, 스티커사진기 등으로 촬영한 사진을 붙이면 `개성'으로 비춰질까, `감점' 대상이 될까" 취업포털 스카우트가 20일 입사지원서에 부착하는 사진의 부적절한 유형을 제시,눈길을 끈다.

스카우트에 따르면 카메라폰이나 디지털카메라 등이 보편화되면서 입사지원서사진란에 기존의 정형화된 반명함 사진 대신 다양한 사진들이 등장,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뒤 포토샵 등의 이미지 프로그램으로 얼굴 색을 최대한 밝게 만드는 등의 성형을 거친 일명 `뽀샤시 사진'은 이미 상당부분 보편화된 유형이다.

또 주로 연예인이나 모델 지망생들이 홍보용으로 촬영하는 `프로필 사진'들도입사지원서 사진란에 등장, 손을 턱에 괴고 있는 사진부터 미니스커트 등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비스듬히 몸을 돌려 찍은 사진까지 다양하다.

여기에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티커 사진기로 찍은 사진이나 손가락으로 `V'자 포즈를 취한 사진, 스냅사진에서 얼굴만 오린 사진, 애인이나 친구 등과 어깨동무를 한 뒤 자신의 모습만 자른 사진, 전신 사진, 고교 졸업사진 등을 붙이는 사례도 있다.

이에 대해 스카우트 관계자는 "일부 구직자들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으로이들 사진을 부착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업종과 기업 문화에 따라 불이익을받을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 스카우트가 지난해 10월 기업 인사담당자 2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1.6%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답했지만 `감점 요인이 된다'는 응답자는 35.2%, `탈락시킨다'는 답변도 11.7%나 됐다.

이와 관련,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기성세대들에게 낯설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으며, 다른 인사담당자는 "구직자들의 심리는 이해하지만 도가 지나칠 경우 아예 지원서 검토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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