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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4 18:40 수정 : 2005.01.24 18:40

24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김쌍수(왼쪽 두번째) 엘지전자 부회장과 빌 오웬스 노텔네트웍스 회장이 합작법인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엘지전자 제공


‘통신장비 기술력-자금·시스템’결합
“3세대 이동통신 패키지 공급 가능”

엘지전자가 북미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노텔네트웍스와 함께 통신장비 분야의 합작법인 엘지-노텔을 설립한다.

김쌍수 엘지전자 부회장은 2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노텔 네트웍스의 빌 오웬스 회장을 만나, 한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엘지전자는 통신장비 분야의 설비와 노하우를, 노텔은 운영자금을 대기로 했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휴대폰 분야의 강자인 엘지전자와 세계 통신장비업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노텔이 손을 잡음으로써 앞으로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김 부회장은 “엘지전자는 휴대전화 단말기에 강점이 있고, 노텔은 네트워크와 시스템에 강점이 있어 매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전세계에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엘지-노텔의 통신시스템을 깔고 엘지전자의 휴대전화 단말기를 공급하는 등 이른바 ‘패키지’ 공급이 가능해진다”며 “통신장비와 네트워킹 솔루션의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국내 및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양해각서 협상시한인 오는 6월까지 노텔이 출자할 금액과 엘지전자 시스템 부분의 2000여명과 노텔코리아 60여명의 임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등을 확정해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분은 노텔이 50%+1주, 엘지전자가 50%-1주로 노텔이 2주가 많은 형식인데, 이는 엘지-노텔의 매출액을 노텔네트웍스 것으로 잡기 위한 것이라고 노텔 쪽은 설명했다.


합작법인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엘지전자가, 최고재무관리자(CFO)는 노텔이 맡는다. 이사회는 노텔쪽 3명, 엘지전자쪽 2명으로 구성된다.

노텔네트웍스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통신업체로 2003년 매출 규모는 101억달러였으며, 62개 나라에 3만500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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